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이하 공선협)는 11일 오후 서울 동숭동 흥사단 강당에서 정치개혁과 선거법 개정을 위한 토론회을 갖고 현행 선거제도의 문제점과 공명선거 실시를 위한 제도적 보완점 등을 논의했다. 토론회에는 조배숙 민주당 의원, 김용균 한나라당 의원, 임혁백 고려대 교수, 김수진 이화여대 교수, 손혁재 참여연대 운영위원장, 조영식 중앙선관위 선거관리관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안순철 단국대 교수(정치외교)는 `정치개혁의 과제와 대안'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정치개혁 없는 선거공영제의 확대는 국민적 동의를 얻을 수 없는 만큼 정치권의 자성과 희생을 전제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개혁을 위한 방편으로 ▲선거보조금제의 폐지, ▲정치자금의 투명성강화, ▲선거범죄에 대한 '엄벌주의'도입, ▲지구당위원장제 폐지 등 정당개혁, ▲선거제도개혁 등을 제안했다. 김광식 21세기 한국연국소 소장은 정치개혁을 위한 정당법,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정치자금에 관한 법률의 문제조항들을 지적, 조속한 개정 촉구와 함께 "더이상의 정치적 허무주의를 경계하기 위해서라도 충실한 제도개혁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