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매 전부터 언론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힐러리 클린턴 미국 상원의원의 백악관 회고록 `살아 있는 역사(Living History)'가 발매 하루만에 전세계에서 20만부나 팔려나갔다고 이 책을 출간한 사이먼 앤드 슈스터(S&S) 출판사가 10일 밝혔다. 빅토리아 메이어 S&S 대변인은 전날 시판에 들어간 힐러리 회고록이 하루 동안 초판 100만부의 20%가 판매됐다고 전했다. 메이어 대변인은 "우리는 30만부를 더 찍을 것을 주문했으며 이번 주 후반에 더많은 주문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대형 서점 `반스 앤드 노블스'는 힐러리 회고록이 발매 시작 후 24시간동안 4만부 이상 팔려 사상 최고 판매 부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힐러리 회고록의 이 같은 선풍적인 인기는 논픽션 저서로는 드문 경우며 스릴러작가 존 그리샴의 베스트 셀러 소설의 인기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힐러리 회고록은 빌 클린턴 대통령 당시 백악관 생활 8년에 대해 기록한 것으로 클린턴 대통령의 섹스 스캔들로 인한 갈등과 상원의원 출마를 결심하기까지의 과정등을 담고 있다. 38장(章)으로 구성된 `살아 있는 역사'는 머리말과 색인을 빼고 528쪽이며 하드커버 가격은 28달러, CD판은 30달러이다. 클린턴 의원이 직접 해설한 7시간 분량의 오디오판은 6개의 CD에 담겨 있다. (워싱턴.뉴욕 AP.AF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