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생산활동(부가가치 기준)이 2개월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백화점 매출은 4개월 연속 감소해 내수서비스 불황의 골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통계청은 지난 4월중 서비스업 생산활동이 작년 같은 달에 비해 0.5% 감소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는 서비스업 생산활동이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지난 3월(-0.2%)보다 감소폭이 더 커진 것이다. 업종별로는 도ㆍ소매업이 4월중 5.1% 감소,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숙박ㆍ음식점업도 호텔(-16.7%), 콘도(-15.0%) 등의 이용객 감소로 1.2% 줄었다. 의료업(4.6%), 운수ㆍ창고ㆍ통신업(0.8%), 부동산ㆍ임대ㆍ사업서비스업(0.2%) 등은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증가폭이 전달보다 크게 둔화됐다. 반면 교육서비스업은 학원 유아교육기관 등의 수업료 인상에 힘입어 증가율이 전달보다 1%포인트 높아진 5.1%를 기록했다. 금융ㆍ보험업도 보험료 수입증가 등으로 전달 2.9% 감소에서 0.5%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편 이날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5월중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월대비 4.9% 줄어 4개월째 뒷걸음질했다. 백화점 이용객 수가 0.2% 늘어났지만 1명당 1회 구매비는 평균 5만6천74원으로 5.4% 감소했다. 반면 할인점 매출은 0.6% 증가해 4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할인점은 스포츠용품(40.7%)을 포함한 대부분 품목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냈다. 이정호ㆍ홍성원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