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FTA 맺으면 3천억弗 이득".. 세계은행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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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국가들이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서비스 및 물류부문을 개방할 경우 연간 3천억달러의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세계은행이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6일 '동아시아 통합:부의 공유를 위한 무역정책의제'라는 보고서에서 "동아시아 국가들은 중국의 급부상과 소득수준 정체 등의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지역주의(new regionalism)'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보고서의 공동 집필자인 호미 카라스는 "동아시아에서 거래되는 상품의 관세는 이미 아주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추가 관세 인하로 얻는 이익은 적다"며 "따라서 지금까지 별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는 농업 서비스 물류부문 등을 더욱 개방해야 큰 이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농업부문의 개방은 아시아지역의 빈곤퇴치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어 "FTA체결 등을 통해 아시아 지역의 경제 통합이 진행될 경우 중국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아시아 지역에서의 경제적 역할을 고려할 때 중국은 현재 경쟁자가 없는 상태"라고 평가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