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카 소렌스탐(33·스웨덴)이 '1백만달러를 걸고 1대1 맞대결을 해보자'는 미국 PGA투어 존 리거(40)의 제안을 거부했다. 소렌스탐은 7일(한국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린 맥도날드LPGA챔피언십 2라운드를 마친 뒤 "재미있는 생각이지만 뜻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소렌스탐은 "난 이미 남자 선수들과 겨뤄봤고 내 인생에서 가장 커다란 도전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다시 남자 선수와 맞설 의사가 없다"고 설명했다. 에이전트를 통해 리거의 제안을 들은 뒤 이날 오전 신문을 통해 자세한 소식을 전해들었다는 소렌스탐은 "많은 남자 선수들이 내게 존경심을 표명했다"면서 "(PGA투어에 30차례쯤 출전한다면 상금랭킹 1백위는 할 수 있다는 말은)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