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미국LPGA투어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총상금 1백60만달러)에서 "한국 돌풍"이 첫날에 이어 둘쨋날에도 계속됐다. 6일(한국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듀폰CC(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한희원(25.휠라코리아) 박지은(24.나이키골프) 김영(23.신세계)등 3명이 "톱10"에 진입한데 이어 2라운드에서도 한희원과 박지은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 7일새벽 0시30분 현재 첫날 한국 돌풍을 이끈 한희원은 이날 밤 속개된 2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질주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한희원은 13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한희원은 15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16,17번홀에서 버디로 만회, 여덟번째 홀을 마친 현재까지 중간합계 6언더파로 3타차 단독 선두다. 첫날 한희원과 1타차의 공동 2위였던 조안 밀스(호주)가 2라운드 전반에만 5오버파로 무너져 한희원으로서는 발걸음이 더 가벼워졌다. 현재 2위는 3언더파인 웬디 워드이고 박지은은 여전히 2언더파로 공동3위다. 김미현(26.KTF)은 중간합계 이븐파로 현재 공동 7위권을 이루고 있다. 첫날 1오버파를 쳤던 김미현은 2라운드들어 다섯번째홀인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여섯번째홀까지 중간합계 이븐파를 기록중이다. 그 반면 김영은 2라운드들어 9번홀까지 2오버파(버디3 보기5)로 주춤거리며 중간합계 1오버파로 공동 18위로 내려앉았다. 이정연(24)은 둘쨋날 12번홀까지 이글1 버디2 보기1개로 3타를 줄여 중간합계 2오버파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지난해 챔피언 박세리(26.CJ.테일러메이드)는 첫날 1오버파로 공동 17위에 머무른데 이어 둘쨋날에도 다섯번째홀까지 보기 하나만을 기록,중간합계 2오버파를 기록중이다. 현재 순위는 27위권. 한편 첫날 우승후보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박지은은 특유의 과감하고 도전적인 샷으로 첫 메이저 왕관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박지은은 첫날 14번홀(파4)에서 행운의 이글을 뽑아내며 2언더파 69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첫날 1언더파 70타(버디3,보기2)로 공동6위에 올랐다. 소렌스탐은 1천여명의 극성팬들이 따라 다니며 응원을 보냈으나 퍼트(총 32개)에서 다소 부진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