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자 데니스 쿠치니치 하원의원은 미 국방부가 제시카 린치 일병의 구출 과정에 대해 진상을 공개하고 의문들에 대해 답변하라고 3일 촉구했다. 그는 "미 행정부가 린치 일병에 대해 말한 어떠한 것도 뉴스 보도들에 의해 확인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지금은 진실을 찾아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지난 4월1일 이라크에서 린치 일병이 구출된 후 영국의 BBC방송과 미 AP통신 보도는 구출 과정에서 극적인 상황들이 발생하지 않았음을 시사하고 있어 논란이 크게 일고 있다. 당시 린치 일병이 입원중이던 병원에는 이라크 군인들이 없었고, 의료진이 저항하지 않았으나, 일부 보도들은 미 특전부대가 문을 부수고 총을 들고 안으로 들어가 헬리콥터 등이 엄호하는 가운데 린치 일병을 구출했다고 전했었다. 병원 의료진들은 린치 일병을 미군에 돌려주려고 시도했으나 린치 일병을 실은 앰뷸런스가 미군에 의해 사격당해 급히 운전사가 병원으로 급히 되돌아왔다고 말했었다. 쿠치니치 의원은 이에 따라 국방부가 6개 의문들에 답변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미군이 병원내에서 이라크 병력과 마주쳤는가 ▲미군이 구출 작전때 사격당했는가 ▲미군은 이라크군이 린치가 입원한 병원을 포기했다는 정보를 가지고 있었는가 등에 대해 답변을 요구했다. 그는 또 ▲린치 일병이 총상 또는 자상을 입었는가 ▲미 관리들은 병원 간부들이 린치 일병을 미군에 넘겨주려 했다는 정보를 가지고 있었는가 ▲미군이 앰뷸런스에 총격을 가했는가 등에 대해 답변을 요구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s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