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증권사가 롯데제과가 상장 폐지를 의도하고 있을 지 모른다는 리포트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그러나 회사측은 터무니없는 억측이라고 일축했다. 4일 CLSA는 거래량 요건 미달로 관리종목지정 우려를 받은 롯제제과가 어쩌면 상장 폐지를 바라고 있거나 이를 의도적(?)으로 이용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고 밝혔다.롯데제과는 지난 2일 거래량 요건 미달로 관리종목 지정 우려를 받은 상태이다. CLSA는 이같은 추측의 근거로 롯데그룹의 지주사 역할과 대주주 지분변동과정에 있다는 점 그리고 폐쇄적 그룹 특성 등을 꼽았다. 이어 거래량 요건미달이 3분기까지 계속되면 상장폐지가되는 데 상장폐지시 회사는 자사 주식을 주주로부터 매입해야할 의무가 없어 주주들에게 큰 위험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CLSA는 투자가들이 정말로 주식 보유를 원한다면 '샀다-팔았다'를 반복해 상장 폐지를 막아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 롯데제과 하영철 관리본부장은 "시가총액이 7천억원이 넘는 회사이고 외국인 지분율이 44%가 넘는 데 그같은 불상사를 유도할 근거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하 본부장은 "지난 1분기에도 관리종목 지정 우려를 받았으나 해소한 경험이 있다"고 말하고"이달말까지 해소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증권거래소 상장공시부 공시총괄팀 최훈철 대리는 "관리종목 지정후에도 요건 미달이 지속되면 상장폐지가 확정되고 그 이후 정리매매기간은 주어지나 매입의무 조항은 없다"고 설명했다.작년까지 반기별로 조치한 결과 거래량 미달로 상장폐지된 종목은 없었으며 올들어 분기별로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