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 센터가 한국등 44개국, 3만8천명을 대상으로 세계화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미국을 우호적으로 평가하는 한국민은 46%로 조사됐다. 이는 독일의 45%, 프랑스의 43%, 스페인의 38%, 러시아의 35%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퓨 리서치센터가 조사결과를 종합해 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화는 전세계인들의 일상생활의 한 요소로 자리잡았으며 세게인들은 무역과 금융,여행, 통신및문화를 통해 세계화를 경험하고 있다고 답했다. 각국 조사대상자의 절반 이상은 세계화가 자기 나라는 물론 자신에게도 이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민의 경우 무역및 경제관계 확대가 자국에 `매우 이롭다`는 반응은 37%, 약`간 이롭다'는 반응은 53%로 세계화를 지지하는 응답자는 90%로 조사됐다. 한국의조사대상자는 719명이었다. 정치분야와 민권분야에서 공정한 사법체제를 확립하기 원한다는 한국민 응답자는 59%, 공정한 사법체제를 갖고 있다는 응답은 9%로 나타났으며 종교자유를 원한다는 응답은 58%, 종교자유를 이미 갖고 있다는 응답은 47%로 조사됐다. 또 한국 응답자는 57%는 언론자유를 희망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언론자유가 확보됐다는 응답은 13%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공명선거를 원한다는 한국인 응답자는 43%, 공명선거가 확립됐다는응답은 11%로 조사됐다. 또한 한국 응답자의 55%는 앞으로의 과제로 경제적 번영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으며 61%는 강력한 지도자보다는 민주적인 정부가 더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한편 외국의 영향력으로부터 자국의 생활방식이 보호를 받아야 한다는데 동의한응답자는 한국이 82%로 미국(64%),프랑스(53%),독일(51%),일본(63%)등 선진국들보다훨씬 높게 나타났다. 빈부격차가 확대됐다는 한국 응답자는 83%로 그 원인이 세계화에 있다는 응답은21%를 기록했으며 세계화가 자국에 미친 영향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한국응답자의 84%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대답한 반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은 12%에 불과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창석기자 y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