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의 올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4.8%와 7.4%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증권은 4일 "SBS의 2·4분기 TV광고 매출액이 당초 기대치에 못미친 것으로 추정되고 요금 동결과 광고횟수 제한 등으로 광고재원 확대에도 한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이에 따라 SBS의 투자의견을 종전처럼 '시장수익률'로 유지하고 적정주가로 4만8백50원(3일 종가)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한승호 연구위원은 "2분기 TV광고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1.7% 줄어든 1천4백37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는 당초 추정치보다 8% 가량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이같은 실적부진세를 반영,올해 추정 실적도 하향조정했다. 올해 매출(6천4백49억원)은 작년 보다 1.4%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1천2백33억원)과 순이익(9백18억원)은 4.8%와 7.4%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추정치는 당초 예상치보다 7.3%와 9.1% 낮아진 것이다. 한 연구위원은 "올해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한 SBS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2.3배로 거래소의 비제조업체 평균치보다 63% 높다"면서 "실적에 비해 주가가 부담스런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