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명 중 2명은 새만금 간척사업을 반대하는것으로 조사됐다. 환경운동연합 산하 시민환경연구소가 여론조사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전국의 20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3일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6.3%가 간척사업에 반대했고 찬성한다는 응답자는27.4%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방조제 공사를 강행해야 한다는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이미 세금이 1조4천억원 이상 들어갔고(44.7%) ▲환경보전보다는 경제발전이 더 중요하며(33.1%) ▲정부가 찬반 논란을 거쳐 추진하기로 결정한 사업(20.7%)이라는 점을 들었다. 반면 방조제 공사를 중단해야 한다는 응답자들은 ▲수질오염 등 환경재앙이 예상되며(49.5%) ▲농지조성보다는 갯벌보호가 가치있고(38.8%) ▲앞으로의 사업에 천문학적 사업비가 투입돼야 하기 때문(10.4%)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또 간척사업을 반대한다고 답한 응답자 중 63.1%는 방조제를 현 상태로 두고 갯벌을 친환경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29.4%는 방조제를 해체해 갯벌을 원상회복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와 민주당이 새만금 신구상기획단에 민간환경단체의 참여를 배제한 것과관련, 응답자들 중 71.2%가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잘했다는 응답은 23.5%에그쳤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