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캐피탈이 리스백(Sales&Leaseback) 방식을 도입한 새로운 기업체 대상의 오토리스 상품을 3일부터 취급한다. 리스백이란 종전의 리스계약 구조와는 달리 리스회사가 고객회사 소유의 차량을 장부가격으로 매입한 뒤 매매가격을 취득원가로 해 해당 회사에 다시 리스해 주는 방법이다. 리스백을 이용하면 기존 오토리스의 장점인 차량관리서비스(구매 보험 정비 세금 중고차처리 등 일체의 관리업무)는 물론 회계처리를 간소화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리스료 전액을 비용으로 처리받기 때문이다. 또 차량매각 대금을 활용할 수 있어 부채비율을 줄일 수 있으며 사업부제를 채택한 기업의 경우 원가계산 및 예산계획이 쉬워진다. 이밖에 장부가격을 기준으로 매각함에 따라 매각손을 입지 않으며 기존 차량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삼성캐피탈 관계자는 "외국에서는 리스백 방식이 고정자산을 유동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보편화돼 있다"며 "다수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법인을 중심으로 리스백 계약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