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공안1부(김영한 부장검사)는 2일 한나라당이 기양건설 금품제공 의혹이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며 민주당 의원 등 20명을고발한 것과 관련, 민주당 천정배 의원을 이날 오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천 의원을 상대로 기양건설이 한인옥씨에게 10억원을 제공했다는 등 의혹을 민주당측이 지난 대선 당시 제기한 경위 및 배경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또 민주당 관계자들을 불러 당시 기양건설 금품 제공 의혹 등이 당보에게재된 경위 등을 캐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한나라당이 천 의원 등을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고발한 상태여서 선거법 공소시효(19일)와 재정신청 기간(10일)을 감안, 오는 9일까지는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최근 기양건설측 자금이 한인옥씨에게 전달됐다는 의혹이 검찰 조사에서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며 천 의원 등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