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가 징병과 징용, 위안부 등으로 강제 연행했던 피해자 90만명의 명부를 공개하는 전시회가 내달 2일부터 6일까지 충북 제천시시민회관에서 열린다. 국회 송광호(자민련.제천.단양) 의원은 이 전시회는 '민족정기를 세우는 국회의원 모임'과 일제 강제동원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추진위원회, 민족문제연구소 등의주최로 지난 4월 29일부터 전국 9개 도시를 순회하면서 열리고 있는데 이번에 의병의 고장 제천에서 전시회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제천 전시회에서는 일제가 우리 국민을 강제연행한 뒤 현지에서의 관리를위해 작성한 강제연행자 명부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열람 및 복사할 수 있어 유족등 관계자들이 피해자를 찾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송 의원은 "일제에 의해 강제로 연행된 국민이 750만명에 이르고 있으나 아직도진상 규명은 커녕 대부분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일제의 강제연행 사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일본의 왜곡된 역사가 바로 잡히기를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천=연합뉴스) 민웅기기자 wki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