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세렉스(대표 김익환)가 중국 상하이 근교의 닝보지구에 모두 1백40억원을 투자,플라스틱사출성형기계 공장을 건설한다. 우진세렉스는 이 지역에 1만3천평의 부지를 확보,착공에 들어갔으며 올해 11월께 완공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공장 건평은 6천6백평 정도이며 연간 2천4백대의 플라스틱사출성형기계를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 기계는 무게가 약 7t에 이르는 대형 설비다. 김익환 대표는 "닝보지구엔 1백개 정도의 사출성형기계 제작회사들이 모여 있다"며 "한국업체로서는 이 분야에 첫 진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진세렉스는 자동차부품용 대형 사출성형물이나 휴대폰용 플라스틱성형물을 만들 수 있는 고성능 사출기계장비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 대표는 "세계의 공산품 생산기지가 된 중국에선 사출성형기계 수요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업체들은 아직 범용사출기계만 생산하고 있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급 기종을 생산하는 한국기업들의 진출 기회는 많다고 덧붙였다. 우진세렉스는 기능인력 양성을 위해 중국 현지인을 채용,사출성형기계 제작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이 회사는 연산 1천2백대 규모의 제2중국공장을 2005년부터 건설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우진세렉스는 지난해 5백11억원 매출에 4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약 6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032)867-7700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