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라 온라인 주식 거래수수료를 인상했던 증권사들이 이번에는 앞다퉈 선물·옵션 거래수수료를 인하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0.01%이던 온라인 선물 거래수수료를 지난 26일부터 0.003%로 대폭 낮췄다. 액수에 따라 0.5%,0.3%이던 옵션 거래수수료 역시 0.3%,0.15%로 인하했다. 동양증권은 선물 거래수수료를 0.002%로 낮추면서 업계 최저 수수료로 등극했다. 옵션 수수료 역시 0.15%로 내렸다. 최근 LG투자증권과 동원 대신증권 등의 옵션 수수료도 0.3%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대형사들의 선물·옵션 거래수수료가 잇따라 인하되면서 저가 수수료를 무기로 하던 온라인 증권사들과의 수수료 격차가 크게 줄었다. 최저 수수료를 자랑하던 키움닷컴의 선물거래 수수료는 0.003%,옵션은 0.15%로 굿모닝신한 동양 LG투자증권 등과 큰 차이가 없어졌다. 업계에서는 최근 선물·옵션시장이 급팽창하면서 각 증권사들이 시장 장악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또 선물·옵션 거래의 경우 금액이 크고 회전율이 높아 낮은 수수료가 증권사에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점도 지적됐다. 선물·옵션시장은 지난해 12월에는 거래대금이 2백조원이었으나 올 4월 말에는 2백80조원에 달하는 등 4개월 만에 40%의 성장세를 보였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