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다음달 1일 안양베네스트GC에서 이건희 회장 주재로 신경영 10주년을 자축하는 사장단 골프모임 및 간담회를 갖는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사장단 30여명과 구조조정본부의 이학수 본부장 및 팀장 등 모두 40명 정도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 회장이 사장단과 모임을 갖는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이 회장은 1993년 6월 '프랑크푸르트 선언'으로 시작된 신경영 10주년을 자축하고 최근 악화된 경제환경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장단을 격려하기 위해 모임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이날 직접 골프를 치지는 않지만 클럽하우스에서 열리는 만찬에 참석해 사장단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회장은 지난 90년대 말 발목을 다친 이후 골프를 거의 치지 않고 있다. 이 회장은 경제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 철저하게 대비하는 한편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핵심 역량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우수인재 확보에 노력할 것을 사장단에 주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