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두번째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총상금 1천4백21만달러)에서 강호들이 잇따라 탈락했다. 로저 페더러(스위스·랭킹 5위)는 27일(한국시간) 파리 롤랑가로코트에서 열린 대회 1회전에서 무명의 루이스 호르나(페루·랭킹 88위)에게 0-3으로 져 탈락했다. 올해 ATP투어에서 타이틀 3개를 따낸 페더러는 호르나의 강력한 스트로크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작년에 이어 1회전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태국의 파라돈 스리차판(랭킹 10위)도 도미니크 흐르바티(슬로바키아·랭킹 62위)에게 1-3으로 패했다. 여자단식에서는 2000년도 우승자인 마리 피에르스(프랑스·랭킹 47위)가 클라리사 페르난데스(아르헨티나·랭킹 28위)에게 0-2로 졌다. 한편 여자 톱시드의 세레나 윌리엄스(미국·랭킹 1위)는 바바리아 리트너(독일·랭킹 87위)를 2-0으로 가볍게 제압했고 남자단식에서는 앤드리 애거시(미국·랭킹 2위)가 카롤 베크(슬로바키아·랭킹 73위)를 3-0으로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