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내년 초부터 첨단 제동시스템인 ESP(Electronic Stability Program·차량자세 제어장치)를 양산,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개발 중인 후속 승용차 모델에 공급한다고 26일 발표했다. 국산 차량에 국산 ESP가 장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가 ESP를 공급키로 한 차종은 현대차의 EF쏘나타 후속모델인 NF(프로젝트명)를 비롯해 TG,CM 및 기아차의 VQ 등이다. 이들은 내년이나 2005년부터 양산돼 국내?외에 팔릴 주력 신차종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내년 초 천안공장에서 연간 약 90만대의 ABS 및 ESP를 양산해 매년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라며 "오는 2006년에는 2천여억원의 관련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SP란 커브길이나 빙판길에서 장애물 출현시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자동으로 차량을 제어,좌우 미끄러짐을 막는 첨단 제동장치를 말한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