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셋톱박스 전문업체인 휴맥스(대표 변대규)가 유럽 중동지역에 이어 인도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휴맥스는 26일 인도의 3대 복수케이블방송사업자(MSO)인 헤스웨이에 앞으로 2년간 디지털셋톱박스를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6월과 7월 2개월간 6백만달러(약 72억원)어치를 공급키로 단발성 계약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휴맥스가 공급하게 될 셋톱박스는 수신제한시스템(CAS)이 내장된 제품이다. 휴맥스 관계자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인도시장을 뚫는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는 현재 케이블TV가입자가 4천4백만명에 달하고 있는 데다 지난 1월 정부가 모든 케이블망에 대해 CAS설치를 의무하고 있어 디지털셋톱박스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