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14:34
수정2006.04.03 14:35
SK글로벌 실사 결과 해외 현지법인과 SK건설간 거래로 2천억원대의 부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25일 채권단에 따르면 SK 해외법인 실사기관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SK글로벌 미주법인이 SK건설로부터 사들인 매출채권 2억5천만달러(약 3천억원) 가운데 75%(약 2천여억원)를 부실로 평가했다.
이는 SK건설이 멕시코에 석유화학공장을 건설하던 중 발주처로부터 돈을 받지 못하자 일단 공사대금을 확보하기 위해 SK글로벌 미주법인에 매출채권을 넘긴 것이다.
SK건설은 멕시코 공장이 시운전 단계로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고 페멕스와도 협의 중이기 때문에 연내 대금을 받을 수 있으며 지급보증까지 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실사기관은 이 중 75%를 부실로 판정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