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카드 노조(위원장 김길영)는 오는 27일 오전 9시30분 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앞에서 전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위집회를 갖고 독자생존을 위한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민카드 노조는 "지난 21일 노사가 공동 작성한 자구대책 합의안을 국민은행측에 전달했지만 아직 은행측으로부터 국민카드 처리에 관한 공식 입장을 전달받지 못했다"며 "독자생존을 위한 자구책에 대해 아무런 입장 표명이 없어 국민은행이 자구책 수용을 거부한 것으로 판단해 파업에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카드 노조 허병회 수석부위원장은 "국민은행과 금융감독 당국은 국민카드를 흡수 합병하려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은행이 이달 안에 확답을 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