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은 거래소로 옮겨간 기업들이 이전효과를 거두지 못했으며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22일 코스닥증권시장은 주가상승와 유동성증가및 안정적 주가 등을 목적으로 코스닥을 떠나 거래소로 이전했으나 2000년 이후 거래소 이전 1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그러한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주가 측면에서 거래소 이전 기업의 주가는 이전시점 전까지는 이전효과 기대감이 작용하며 코스닥 업종지수 대비 9.2% 초과 상승했으나 이전 직후 초과상승분이 모두 소멸했으며 3개월이후 시점까지 거래소내 업종지수대비 월평균 약 13%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유동성과 관련 이전공시 직전 30일과 이전이후 30~60일간을 비교했을 때 조사대상 기업중 7개사에서 거래대금이 감소해 거래소 이전과 유동성증가 사이에는 직접적 상관관계가 없었다. 주가 변동성 역시 7개사가 증가했으며 이전 전에는 평균 6.08%를 기록했으나 이전후 6.43%로 늘어나 큰 차이가 없었다. 코스닥시장에서 성장성과 업종 대표주로 인정받던 기업도 거래소로 옮겨가면서 주목성이 크게 떨어진 것도 역효과의 하나로 거론됐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