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는 무선통신 관련 국내 벤처회사인 크레디패스사와 손잡고 태국 ETCS 시범사업자에 단독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발표했다. ETCS란 도로 톨게이트에서 자동인식을 통해 통행료가 결제되는 '무인 요금징수 시스템'으로 미래 고부가가치 사업 중 하나로 손꼽히는 분야다. 계약 규모는 1억달러 상당이며 오는 6월부터 6개월간 시범 운영된 뒤 정식 공급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LG상사 관계자는 "태국 정부기관인 교통통신부에서 발주한 이번 프로젝트는 자국내 ETCS를 단일기술 체계로 통합하고 나아가 기존의 경전철 버스 지하철 요금징수시스템까지 모두 하나의 기술체계로 묶는 것"이라며 "LG-크레디패스의 기술은 한 국가의 ETCS에 표준기술로 선정되는 세계 최초의 기술로서 지능형교통망체제(ITS)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