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생산직에도 인센티브..최고 50%까지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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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장기간의 노사 분규로 홍역을 앓아온 두산중공업이 생산직에까지 성과주의를 도입한다.
승진 연한도 폐지,능력과 실적에 따른 차별 보상을 통해 경영 성과를 높이기로 했다.
두산중공업은 20일 경남 창원 본사에서 비전 선포식을 갖고 사업부문별로 철저한 성과보상주의를 실시,경영 실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과장급 이상 연봉직 사원의 경우 전사 및 사업부,개인 실적에 따라 연봉의 최고 45%까지 지급키로 했다.
월급제가 적용되는 생산직 및 대리급 이하 관리직은 목표초과 이익의 최고 50% 범위 내에서 기본급의 1백%까지 주기로 했다.
매년 파행적으로 진행돼온 임금협상 관행을 없애기 위해 '선(先)성과 후(後)보상'주의를 도입,성과에 따라 매년 두자릿수 이상의 임금 인상을 보장해주기로 한 것이다.
두산은 직위별 4∼6년이던 연공서열식 승진 연한도 폐지,우수능력자에 대한 발탁 승진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부장 진급에 최장 20년까지 걸리던 것을 8년으로 절반 이상 단축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이날 2007년까지 매출 4조6천억원,영업이익 4천9백억원 달성을 목표로 한 중·장기 경영계획도 발표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