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는 근거리통신망(LAN)이나 인터넷 네트워크상에서 디스크 드라이버나 프린터와 같은 자원을 관리하는 컴퓨터를 말한다. 기업용 컴퓨터 시장은 크게 △메인프레임 △유닉스 서버 △PC서버 등으로 나뉜다. 데이터 용량 처리능력으로 볼 때 메인프레임→유닉스 서버→PC서버 등의 순이다. 초대형 데이터베이스 플랫폼에 사용되는 메인프레임의 경우 지난 70년대부터 IBM이 선두자리를 굳게 지켜오고 있다. 우리나라 컴퓨터 역사의 효시도 지난 1967년 도입된 IBM 1401모델이다. 그러나 최근 8웨이,16웨이,64웨이 등 멀티 프로세서를 탑재한 최첨단 하이엔드 유닉스 서버가 나오면서 메인프레임의 입지는 전세계적으로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유닉스 시장을 타깃으로 한 로엔드 메인프레임 제품도 속속 나오고 있다. 중·대형급 시장에서도 서버의 경계는 허물어지고 있다. 90년대말까지만 해도 하이엔드 시장은 IBM과 HP 썬마이크로시스템즈 후지쓰 유니시스 등의 유닉스 서버가 이끌고,중·저가의 로엔드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NT를 운영체제(OS)로 채용한 PC서버를 일컫는 '윈도서버'가 주류를 이뤘다. 하지만 MS의 윈도서버2000 출시와 더불어 CPU와 운영체제,클러스터링 기술이 눈에 띄게 발전함에 따라 윈도서버와 공개 소프트웨어인 리눅스를 운영체제로 채택한 서버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는 중이다. 이에 따라 유닉스 진영은 로엔드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반대로 윈도서버와 리눅스 진영에서는 하이엔드 시장을 계속 공략하고 있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하드웨어업체들은 유닉스는 물론 윈도서버2003과 리눅스도 적극 지원하려는 멀티OS 전략을 세우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에 MS가 64비트의 컴퓨팅 환경을 지원하는 윈도서버2003을 출시해 기업용 서버시장은 다시 한번 크게 출렁일 조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