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현재 한국이 캐나다 영국 프랑스 등 서방 선진국들을 제치고 기술혁신도에서 세계 5위권에 진입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미국 특허전문 조사업체인 CHI리서치가 특허건수 및 파생되는 연관 특허건수, 그리고 상업화 정도를 가중평균해 '기술혁신 지수'를 산출한 결과 한국은 지난해 3천점을 넘어 미국 일본 독일 대만 등 기술혁신 선두그룹을 바짝 뒤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CHI리서치는 "지난 20년간 한국은 전자 및 기계분야에 많은 연구와 투자를 기울여 왔다"며 "한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혁신을 이룬 것은 더 이상 새로운 뉴스가 아니다"고 평가했다. 1위는 지난해 8만6천6백59개의 특허권을 신규취득, 기술혁신 지수 10만5백25점을 얻은 미국이 차지했다. 미국은 CHI리서치가 조사를 시작한 지난 85년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고수해 왔다. 일본은 3만점을 획득, 2위에 올랐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