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계] 전북팀 결승 진출 .. KAT시스템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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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9단과 송태곤4단이 이끄는 전북팀이 조훈현9단과 이세돌7단이 버틴 전남팀을 물리치고 2003 KAT시스템배 단체전 결승에 올랐다.
2-2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지난 14일 벌어진 최종 5국에서 전북팀의 막내 홍성지2단은 전남팀의 백홍석2단을 188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고 팀을 결승무대로 끌어 올렸다.
전북팀은 이미 결승에 진출한 서울남팀과 오는 28일부터 결승전을 치른다.
KAT시스템배는 5명의 프로기사가 한팀이 돼 겨루는 프로유일의 단체 대항전이다.
우승상금은 5천만원.
2003우승팀은 지난기 우승팀인 서울북팀과 통합우승전을 갖는다.
조훈현.이세돌의 투톱을 앞세워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됐던 전남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결승문턱을 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