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FnC코오롱 등 의류업체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1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7일부터 한섬을 매수,15일까지 22만여주를 사들였다. 이날도 메릴린치 창구를 통해 13만주의 매수주문이 나오면서 한섬은 4.55% 오른 9천2백원에 장을 마쳤다. FnC코오롱에 대해서도 외국인은 지난달 중반 이후 꾸준히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이 회사의 외국인 지분율은 현재 8.35% 수준으로 이달 초보다 1%포인트 가량 늘었다. 우리증권 윤지용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내수 침체와 함께 의류업의 실적도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한섬은 올 1·4분기 양호한 실적을 보여줬고 FnC코오롱도 예상보다 나쁘지는 않았다"며 "하반기 이후 의류업종의 회복을 염두에 두고 외국인이 이들 주식을 선취매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한섬은 올 1·4분기에 4백47억원의 매출과 1백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