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동영 의원은 16일 "개혁신당은 민주당을 발전적으로 해제한 후 개혁세력 등 범 민주세력으로 구성돼야 한다"며 민주당의 발전적 해체를 거듭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익산 ㈜하림 화재현장을 방문한 뒤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혁신당은 5.18 광주민주화 정신을 계승하고 호남지역의 개혁정신을 담게 될 것"이라며 "정치개혁을 `호남의 눈'이 아닌 `역사의 눈'으로 봐야 정치의 미래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지난 대선과 보궐선거에서 표출된 국민의 요구를 겸허히 수용해야 하며 정치가 변하지 않고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말해 개혁신당 창당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방사성 폐기물 관리시설과 양성자 가속기의 전북 유치문제에 대해 "전문가들은 원자력발전소를 `달리는 자동차'에, 방사성 폐기물 저장소는 `주차된 자동차'에 각각 비유한다"며 "이제는 도민들도 이 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정부의 새만금 사업 중단 검토와 전주권 그린벨트 해제 지연 등과 관련, "이 사업은 서로 연계돼 있다"며 "새만금사업은 노무현 대통령이 이미 기준을 제시했듯이 친환경적으로 개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주=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jongry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