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TV가 사담 후세인 정권 붕괴이후 처음으로 14일 오후 시험 방송을 재개했다. '이라크 정보 네트워크'(IIN)로 이름이 바뀐 이 TV 방송은 5시간에 걸쳐 이라크의 전후 생활과 인도주의 지원 기구들의 활동상 등을 방영했으며 간간이 옛 음악들을 내보냈다. 사담 후세인 정권은 이라크전 직전까지 지상파 채널과 위성채널 각각 1개와 장남 우다이가 경영해온 '유스 TV'와 스포츠채널 등을 운영했었다. 후세인의 24년간 통치때 관영 매체에만 접근할 수 있었던 이라크인들은 이제 외국 위성방송을 볼 수 있는 수신장비를 시장에서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다. 이라크인들은 또 반체제 불법단체로 규정되어온 쿠르드민주당(KDP)이 북부 이라크 기지에서 운영하는 TV채널과 이란의 채널들도 시청할 수 있다. KDP가 운영하는 TV채널은 일부 프로를 아랍어로 방송하고 있다. (바그다드 AFP=연합뉴스) s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