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까지 채무조정안이 확정돼 개인워크아웃에 들어간 채무자는 1천800여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회복지원위원회는 지난 4월 개인워크아웃 적용자가 774명(73%) 늘어나 작년11월 개시이래 모두 1천831명이 혜택을 입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달 개인워크아웃이 확정된 이들은 부채규모가 1천만∼5천만원인 경우가 560명으로 대부분이었고 1천만원 이하와 1억∼3억원도 23명과 15명씩 있었다. 이 가운데 소득이 100만∼200만원인 경우가 500명으로 역시 절반을 넘었고 100만원 이하 저소득자는 119명에 그쳤으나 전달에 비해서는 80%나 늘어났다. 연령별로는 20∼30대가 559명으로 가장 많았고 직업은 봉급생활자가 대부분이지만 자영업자, 일용직, 공무원도 소수 있었다. 이에비해 개인워크아웃 신청자 수는 지난달 2천178명, 전체 6천466명으로 채무조정안 통과를 기다리는 인원이 3천여명에 달했다. 지난달 신청자들의 절반은 생활고 때문에 빚을 졌다고 답했으며 이밖에 사업실패와 사금융거래, 질병 등의 사유가 나왔다. 이들은 30대가 주류였으나 50대 신청자도 127명으로 전달(81명)보다 크게 증가했고 채권금융기관은 여전히 카드사가 7천816건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