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개혁파 의원 8명은 15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 당내 개혁그룹인 `국민속으로'와 `미래연대' 및 `희망연대'를 아우르는 `쇄신연대(가칭)'를 결성하고 지구당위원장직 사퇴 등 재창당 수준의 당개혁을 주도키로 했다. 이날 준비모임에는 박근혜(朴槿惠) 이우재(李佑宰) 안상수(安商守) 홍준표(洪準杓) 남경필(南景弼) 김영춘(金榮春) 오세훈(吳世勳) 이성헌(李性憲) 의원이 참석했고, 이부영(李富榮) 원희룡(元喜龍) 의원도 참여 의사를 밝혔다. 간사로 선임된 남경필 의원은 회의후 브리핑에서 "재창당 수준의 당개혁을 위해 지구당 위원장들이 기득권을 버리는 자기희생적 자세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쇄신연대 회원들만이라도 지구당위원장직을 사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의원은 내달 대표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와 관련, "과거체제와 체질을 극복하는 면모쇄신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으며 진취적 인사가 당의 전면에 나서야한다는 데 의견일치를 봤다"고 밝히고 그러나 "구체적인 방법은 추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동안 냉전적으로 비쳐졌던 당의 대북정책에 획기적인 전환이 필요하고 여야관계도 국익우선의 정치를 펴나가야 하며, 지역주의를 타파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쇄신연대 참여규모에 대해 남 의원은 "국민속으로와 미래연대, 희망연대 소속의원들이 개별적으로 참여키로 했다"며 "20명이상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준비모임에선 남 의원과 안상수, 김영춘, 오세훈 의원을 공동간사로 선임하고오는 20일 2차 준비모임을 거쳐 이달중 출범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