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이라크 자유 민주정권 수립이 확실해질 때까지 미군을 주둔시킨다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12일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을 떠나 남부 뉴멕시코주를 방문해 연설을 통해 "우리는 이라크 국민이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 수립을 확고히 할 때까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기간 이라크에 주둔하게 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은 미국과 이라크 국민을 위협한 "잔인한 체제"를 제거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이라크 국민이 자유 이라크를 위해 필요한 안보와, 식량, 의약품, 그리고 모든 여건을 확보할 때까지 이라크에 머무르겠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우리는 이라크에서 우리의 임무를 시작한지 기껏 60일 정도, 그렇게 오래 머물지 않았다"며 "우리는 이라크에서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이 있다"고덧붙였다. 또 부시 대통령은 "지난 20개월 동안 미국은 범세계적으로 테러와 격렬한 전쟁을 치러왔다"고 전제한 뒤 "지금은 미국에 하나의 시험기"라면서 그러나 "미국은 어떠한 도전에도 맞설 수 있는 힘과 자신을 가지고 있다"고 역설했다. 부시 대통령은 "우리는 테러전의 일환으로 이라크 국민을 잔인한 독재자의 통치에서 해방시켰다며"며 "미국은 그 독재자가 더는 대량살상무기를 사용치 못하도록함으로써 미국의 안보를 더욱 확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부시 대통령은 "우리가 해야할 최대의 과업은 미국 본토를 확실히 수호하는 일"이라면서 "본토 수호를 위한 최선의 방법은 모든 살인자들을 하나씩 하나씩 색출해정의의 심판대에 세우는 것으로 지금 바로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