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단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낼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우리증권은 1999년 이후 삼성전자 우선주가 보통주에 비해 월등한 수익률을 기록했을 때 보였던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증권 최석포 연구원은 △반도체 경기가 바닥에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시장의 관심이 삼성전자에 쏠리면서 보통주 시세가 1차 상승한 뒤 횡보하며 △보통주의 추가 상승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점 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통주 주가에 부담을 갖는 개인의 매수세가 확대되고 편입비중 확대시기를 놓친 후발 기관 및 외국인들이 우선주 쪽으로 자연스럽게 관심을 옮기는 경향을 보여왔다"며 "현 단계는 개인과 후발 기관 및 외국인들이 삼성전자로 동참하려는 욕구가 팽배해지는 초기 단계"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최근 외국인 지분율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달 들어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며 지분율이 5일 만에 2.33% 높아졌다. 최 연구원은 "통상 삼성전자 우선주 가격은 보통주의 47∼49% 수준이나 주가 상승기에는 58%까지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12일 현재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 주가는 각각 32만7천원,16만원으로 우선주 주가가 보통주의 48.9%에 머물고 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