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4개 면세점의 매출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영향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제주세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신라면세점, 롯데면세점, 한진면세점, 한국관광공사 제주공항면세점 등 도내 4개 면세점의 총 매출액(이용객 6만9천516명)은 25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273억1천700만원(이용객 6만7천793명)에 비해 7% 감소한것이다. 특히 사스의 영향으로 지난 한달동안 면세점 이용객이 1만7천6명에 그쳐 지난해(2만3천406명) 대비 27%나 감소하면서 같은달 매출액도 무려 29%나 떨어졌다. 세관 관계자는 "사스의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면세점 매출도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kh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