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車 "2007년까지 年産 40만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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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연산 20만대 규모의 평택공장을 오는 2007년까지 연간 40만대 생산체제로 증설키로 했다.
최근 정부가 수도권 공장증설 규제완화를 추진함에 따라 2005년부터 3년간 모두 1조8천억원을 투자,생산규모를 두 배로 확대하게 된다.
8일 쌍용차 관계자는 "현재 평택공장 부지는 총 21만8천평이나 겨우 9만9천평만 활용하고 있다"며 "최근 산업자원부에 건의한 6만평 추가 활용방안이 허용된다면 2007년 연산 40만대로 증설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투자계획은 이미 채권단과 협의가 된 상태"라면서 "산자부가 환경부 건설교통부 등 관련부처와 협의해 조속히 규제를 완화하길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쌍용차는 그동안 낡은 평택공장 라인(연산 20만대)을 증설하기 위해 애써왔다.
그러나 정부의 수도권 공장증설 규제에 묶여 여유 부지를 한 평도 활용할 수 없었다.
규제가 풀리지 않을 경우엔 중국에 추가 생산거점을 마련할 계획이었다.
쌍용차는 지난해 평택공장에서 렉스턴 무쏘 코란도 무쏘스포츠 체어맨 이스타나 등 16만1천대를 생산했다.
올해는 3.7% 늘어난 16만7천대를 생산키로 했다.
현재 개발중인 럭셔리 미니밴(프로젝트명 A100)은 기존 체어맨 라인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쌍용은 채권단의 보유주식(지분 54%)을 해외에 팔도록 하고 올해안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졸업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 레저용 차량(RV) 전문 생산업체로 성장한다는 구상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