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이스라엘이 중동평화정착을 위한 `로드맵'(단계적 해결안)을 준수하는지 여부를 정찰위성을 통해 감시하고 있다고 이스라엘 일간지 마리브가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 정찰위성이 이스라엘측이 정착지 확대를 중단하고 요르단강 서안의 군초소를 철거하는 등 로드맵에 따른 의무사항을 이행하는지를 감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정찰위성은 며칠마다 요르단강 서안 지역에 대한 사진을 촬영해 이스라엘이 로드맵의 조건을 충족하고 있는 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이스라엘 국방부는 요르단강 서안에 배치된 군인들에게 정부 허가 없이는 새로운 초소를 세우는 것을 금지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하고 이는 이스라엘이 미국측의 추가적인 압력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이 지난주 이스라엘 정부 및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전달한 로드맵은 미국,유럽연합(EU), 러시아, 유엔이 공동으로 마련한 것으로 이스라엘에 대해 정착지 활동을 중단하고 초소를 철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예루살렘 AF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