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을 이용한 무선인터넷의 최대 강점은 위치 추적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위치 정보가 확인되면 이와 관련된 수많은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대형 사고가 났을 때마다 이통사들은 휴대폰으로 피해자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 친구의 위치를 휴대폰으로 얼마든지 파악할 수 있고 주말 나들이를 나가서도 위치정보를 활용,근처의 지리나 유명 음식점을 손쉽게 찾을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위치를 활용한 위치기반서비스(LBS)가 이동통신사의 최대 수입원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차량용 단말기에서 각종 지리 정보를 알려주는 텔레매틱스도 유망 성장 분야로 꼽힌다. SK텔레콤과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모두 친구찾기 서비스를 하고 있다. 미리 등록한 친구의 위치를 휴대폰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회원으로 가입해야 하며 상대방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친구찾기 서비스에 접속해 상대방 이동전화번호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상대방의 위치가 'XX동 부근'으로 표시된다. 이동통신 서비스 회사가 다르더라도 위치추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건당 30원의 정보이용료가 부과된다. 그룹 단위로 몇 명의 친구위치를 한꺼번에 알 수 있는 서비스도 있다. 가입자 주변의 식당이나 가볼 만한 곳을 휴대폰으로 조회하고 즉시 전화연결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도 유용하다. 몇백m의 오차범위가 있는 게 보통이지만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을 장착한 휴대폰을 이용하면 수십m로 오차가 줄어든다. 이동통신사들은 또 차량용 단말기를 통해 길안내 및 교통정보 제공,긴급구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별도의 전용 단말기를 구입해야 하며 교통상황을 반영,목적지까지 최단 경로를 안내해 주기 때문에 운전자에게 편리한 수단이 되고 있다. 차량용 단말기의 긴급 버튼을 누르면 자동차 서비스 센터의 상담원과 연결돼 긴급 견인이나 비상급유,충전,타이어 교체,잠금장치 해제,사고 조치,정비 예약 등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