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이해진 NHN 사장,네오위즈 대주주 나성균씨 등 코스닥기업 대주주들이 올 들어 4개월 사이에 수백억원대의 주식 평가이익을 올리고 있다.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인터넷과 게임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연일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코스닥증권시장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다음커뮤니케이션 주식 2백74만3천주(19.74%)를 갖고 있는 이재웅 사장은 회사 주가가 급등하면서 지난해 말 대비 6백55억여원의 평가이익을 기록 중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주가는 작년 말 3만1천5백원에서 지난 2일 5만5천4백원으로 넉 달 사이 2만3천9백원(75.8%)이나 올랐다. 이 사장의 부인 아나운서 황현정씨도 3만주를 보유,7억원 이상의 평가이익을 냈다. NHN 이해진 사장은 평가이익이 4백27억원에 달했다. NHN 주가는 지난해 말 4만4천5백원에서 지난 2일 11만8천원으로 1백65.1%(7만3천5백원)나 치솟았다. 이 사장은 자사 주식 58만2천주(7.82%)를 보유하고 있다. 네오위즈 창업자인 나성균 전 사장은 4백3억원의 평가이익을 올리고 있다. 나씨는 작년 말 54만주이던 보유주식이 최근 1백50%의 무상증자를 받아 1백35만주(17.67%)로 늘어났다. 이 같은 무상증자에도 불구,네오위즈 주가는 작년 말 대비 8천2백50원이나 올랐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사장은 2백억원이 넘는 평가이익을 얻었다. 김 사장은 회사 주식 1백50만주(31.41%)를 갖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작년 말 10만3천원에서 현재 11만6천5백원으로 오른 상태다. KH바텍 남광희 사장(20.0%)은 40억원 이상 평가이익을 올렸다. 휴맥스 변대규 사장(11.94%)도 17억원 이상의 평가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