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설치에 관한 법률'이 30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됨에 따라 초대 증평군수 선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월 이 법이 국회 행자위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증평군 신설이가시권에 들어오자 일부 인사들이 일찌감치 선거채비에 나섰던 만큼 앞으로 경쟁이 뜨거워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출마 예상자는 6명선. 두차례 괴산군수 선거에 나섰던 유명호(62)씨와 증평발전협의회장인 김봉회(54)씨는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증평의 자치단체 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증평발전협의회의 전.현직 회장으로 증평군 탄생의 주역임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괴산군의 연제원(53) 건설과장도 증평에 나름대로 기반을 갖추고 있어 주위에서출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치고 있다. 최재옥(49) 도의원과 한현태(47) 전 도의원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으며 문화관광부 차관을 지낸 신현웅(61)씨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특히 현재 물망에 오르고 있는 출마 예상자들 중 뚜렷이 앞서가는 주자가 없는데다 유권자 수가 2만2천여명에 불과한 `초 미니 군수선거'여서 후보 난립현상이 빚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초대 군수선거가 과열현상을 빚을 경우 지역 갈등 요인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후보 단일화를 통한 추대 여론 등이 일고 있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증평군 설치에 관한 법률'을 발의해 군 신설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정우택(자민련.진천.괴산.음성) 의원의 입김이 어느 정도 영향력을 발휘할 것인지도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증평군수 선거는 오는 10월 30일에 치러질 예정이다. (괴산=연합뉴스) 변우열기자 bw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