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초강세 ' … 유로당 1.1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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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가 달러 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초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유로화는 30일 도쿄외환시장에서 한때 유로당 1.1141달러까지 상승,99년 2월 18일(1.1197달러) 이후 4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엔화에 대해서도 1백32.73엔에 거래되는 등 역시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전날 뉴욕 외환시장에서도 전일대비 0.96센트 상승한 1.1083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 가치가 이처럼 급등하고 있는 것은 미국과 일본의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우려가 높은 데 따른 결과인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AMP글로벌 투자의 외환담당 이사 크리스 룽은 "미국의 경우 쌍둥이 적자(재정 및 무역적자)에 대한 우려가 강하고 실업률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일본도 3월 산업생산이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1% 증가할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당초 기대에 크게 못미치는 수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4월과 5월 산업생산도 각각 0.9%,2.1%씩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바클레이즈 은행의 외환전략가 제이크 무어는 "미국 및 일본경제의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로 투자자들이 유로화 표시 자산을 선호하고 있다"며 "유로화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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