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13:37
수정2006.04.03 13:39
시설투자계획을 공시한 기업들의 주가가 공시일 이후 대부분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금 대비 투자규모가 클수록 주가하락폭도 컸다.
29일 굿모닝신한증권이 지난 2001년과 2002년 시설투자 공시를 한 1백13개 코스닥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이 조사에 따르면 1백13개 기업의 주가가 공시 6개월 전에는 평균 2.7% 상승,코스닥지수상승률(-4.7%)을 7.4% 웃돌았다.
그러나 공시 6개월 뒤에는 주가가 평균 11.5% 하락,지수(-9.9%)보다 더 많이 떨어졌다.
특히 회사 자본금보다 많은 금액을 시설공사에 투자한 기업의 주가는 공시 한달 후 4.5%,6개월 후 16.9% 하락했다.
이는 코스닥지수보다 3.1%와 5.4% 많이 떨어진 것이다.
올 들어 지난 3월 이후 우석에스텍 엑큐리스 에이스디지텍 KH바텍 덴소풍성 등 13개 코스닥기업이 시설투자를 공시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