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바이오레인 '가딕스'..수술후 '유착후유증' 방지 효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바이오레인(대표 최진석·www.biorane.com)이 각종 외과수술로 인한 대표적 부작용인 '유착 후유증'을 해결할 수 있는 특수 의료용품을 개발했다.
바이오레인은 유착 방지제 '가딕스(GARDIX)'를 국내 최초로 개발,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안전성·유효성 심사를 신청했다.
유착 후유증은 외과수술후 세포가 엉겨붙는 현상이다.
소장이나 대장 수술을 한 뒤 유착 후유증이 심하게 발생하면 장이 막혀서 재수술을 해야 한다.
또 자궁수술을 하고 나서 유착 후유증이 생기면 불임의 원인이 된다.
바이오레인은 1년6개월동안 5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올 1월 전임상시험을 마쳤다.
회사 관계자는 "전임상시험은 영동세브란스병원 및 분당차병원과 함께 진행했고 시험과정에서 2천여마리의 실험용 쥐를 사용했다"며 "시험결과 기존 수입품에 비해 월등한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그는 "실험용 쥐에 외과수술을 한 것과 같은 상처를 내고 가딕스를 사용한 결과 세포가 엉겨붙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탁월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레인은 전임상시험을 끝낸 다음 지난 1월말부터 3월말까지 연세대 의료기술품질평가센터에서 생물학적 안전성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회사측은 식약청에서의 안전성·유효성 심사를 올 7월말까지 통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영동세브란스병원 및 분당차병원을 통한 임상시험을 올 7월말까지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연말까지는 수도권에 클린룸시설을 갖춘 공장을 세워 내년 1월부터 본격 판매에 나선다는 목표다.
올 하반기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안전성·유효성 심사를 신청,해외시장도 공략한다는 목표다.
최진석 사장은 "복부 및 순환기 계통 외과수술,제왕절개 및 낙태수술,축농증 및 기타 코수술 등이 국내에서 1년에 2백30만건 정도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규모를 산출해본 결과 연간 6백7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최 사장은 "기존 수입품의 절반 정도 가격으로 시판할 경우 내년에 52억원정도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바이오레인은 2000년 7월 한양대 응용화학공학부 이영무 교수가 개발한 인공피부를 사업화하기 위해 창업한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2001년초 코스닥 등록기업 호성케멕스(대표 최진석)가 최대주주로 참여하면서 가딕스 개발에 나섰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