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서 찾는 지혜] 통치자와 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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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心之於人主也,
인심지어인주야,
如木之有根,
여목지유근,
如燈之有膏,如魚之有水,
여등지유고,여어지유수,
如農夫之有田,
여농부지유전,
如商賈之有財.
여상고지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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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들 마음과 통치자와의 관계는 나무에 뿌리가 있는 것과 같고,등불에 기름이 있는 것과 같으며,물고기에 물이 있는 것과 같고,농부에게 논밭이 있는 것과 같고,상인에게 상품이 있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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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소식(蘇軾)이 에서 한 말이다.
맹자(孟子)는 일찌기 통치자와 백성의 관계를 배와 배를 띄우는 물과의 관계로 비유한 바 있었다.
물은 배를 띄우지만 때에 따라서는 물은 배를 뒤엎기도 한다고 했다.
민주주의의 기본이념과 혁명의 역학구조를 간명하게 설파한 말이기도 하다.
나무에 뿌리가 없으면 나무가 살 수 없고,등잔에 기름이 없으면 불을 밝힐 수 없고,통치자가 민심을 잃으면 그 나라는 망할 수 밖에 없다.
민심은 바로 천심인 것이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