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씨티그룹이 전세계 부자고객의 자녀중 25명을 대상으로 하는 '차세대(the next generation)' 교육 프로그램에 한국인 2명을 초청했다. 씨티그룹 프라이뱅크 이재형 한국대표는 27일 "씨티그룹 본사가 오는 6월 개최하는 차세대 교육프로그램에 한국인 고객 자녀 2명이 초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씨티그룹의 차세대 프로그램에는 전 세계 VIP고객 자녀 가운데 매년 25명만이 선정되며 만 20-29세를 대상으로 한다. 선정된 VIP고객 자녀들은 뉴욕 본사의 초청으로 12일간 합숙해 가며 토론과 스페셜 프로그램 등을 통해 경제.금융 이슈와 자산관리 기법에 대해 배우게 된다. 금년의 경우 경제.금융 이슈로는 글로벌 경제 어떻게 볼 것인가 투자의 사회적 책임론 등이, 자산관리기법으로는 자산분배 기법 예술품 투자기법 투자게임 등이 주요 교육내용이다. 부자들 중에서도 엄선된 부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 프로그램에 한국인이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만큼 한국의 PB시장이 커졌음을 시사한다. 특히 씨티그룹이 올 1월 한국에 프라이빗뱅크를 개설한 것도 이번에 한국인이 선정되는데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씨티그룹 프라이빗뱅크는 순자산 50억원 이상, 금융자산 10억원, 최초 예치금 2억5천만원 이상을 대상으로 하며 서울 신문로의 씨티코프센터 14층에 영업점을 두고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