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성들은 한국산 패션상품을 자국과 이탈리아 프랑스에 이어 네번째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패션연구소가 최근 베이징 상하이 다롄 등에 사는 중국 여성 8백68명을 대상으로 '어느 나라 옷을 좋아하느냐'고 물은 결과 중국(25.1%) 이탈리아(22.4%) 프랑스(21.9%) 한국(12.0%) 순으로 꼽혔다. 이어 일본(9.9%) 미국(4.5%) 영국(2.0%) 순으로 나타나 중국 여성들은 일본산 미국산보다 한국산을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연령대가 낮을수록 한국 패션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중국 소비자들의 한국 패션제품에 대한 평가(10점 만점)를 보면 유행성(7.26)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또 창조성(6.69),신뢰성(5.99) 등을 비교적 높게 평가한 반면 가격 경쟁력(3.67)을 가장 낮게 평가했다. 한편 중국 여성 1천5백42명을 대상으로 의복 착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스커트 착용 비율이 31.1%로 한국 여성(20.8%)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스커트에서 미니 스커트가 차지하는 비중도 11.5%로 한국(4.9%)보다 높았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