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국민정당 김원웅(金元雄) 대표와 유시민(柳時敏) 국회의원 당선자는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주의 정당에 셋방살이 하고 있는 민주당과 한나라당내 개혁세력은 기득권에 연연하지 말고 역사앞에 당당하게 나서야 한다"며 범개혁세력 단일정당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법통을 계승하는 신당은 필요없으며, 개혁당이 특정 지역주의 정당과 결합해 다른 당과 대결구도를 만드는 것은 스스로 지역구도의한 축을 만드는 것"이라며 당대당 통합은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밝혔다. 다음은 김 대표와 유 당선자와의 문답. --당대 당 통합이 가능한가. ▲김 대표 = 민주당이나 한나라당과 통합은 가능하지 않다. --유 당선자는 선거후 노무현 대통령과 통화했나. ▲유 당선자 = 아직 못했다. 노 대통령이 당선된 후에는 얘기할 기회가 없었다. 노 대통령이 낡은 정치 청산을 얘기했기 때문에 만나서 얘기하지 않아도 서로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민주당내 개혁모임인 열린개혁포럼이 민주당 결속을 다짐했는데. ▲김 대표 = 3김시대 종식은 DJ와 YS의 정계은퇴로 완결되는 게 아니라 3김이 만든 지역주의 정당구도를 해체하는 것으로 완결된다. --개혁신당 참여인사중 개혁적 인사인지 아닌지를 누가 판단하나. ▲김 대표 = 상식적인 정치적 판단이다. 지역주의 극복이 가장 개혁적인 태도다. ▲유 당선자= 우리가 무슨 권한이 있겠나. 다만 이당 저당 합치는 세력간 연합이 아니라, 좋은 당원을 갖고 당원이 정책과 공직후보 선출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원칙만큼은 포기할 수 없다.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도 들어올 수 있지만 정 의원이 후보가 될 수 있느냐는 당원이 선택해야 한다. 신당을 하려면 당원 모집부터 확립된 기준을 갖고 새로 해야한다. 기성정당의 당원명부를 갖고 오는 것은 의미가 없다. --의정부에선 개혁당이 참패했는데. ▲유 당선자 = 허세를 부리고 싶지 않다. 덕양갑 선거결과를 지나치게 확대해석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덕양갑에섰适獵瑛?후보를 냈으면 패배했을 가능성이 크지만, 공조했다고 해서 무조건 당선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유권자들이 지역주의에 기반하는 투표행태에서 벗어나기를 바라고 있다는 가능성은 확인했다. 선거를 치르면서 정치인들이 왜 지역주의에 묶이는지 실감했다. 그러나 결단해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