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국.공.사립 초.중.고 교장협의회(회장 이상진 교장)는 23일 학교 내에서 이뤄지는 불법적 활동을 제재해 줄 것을 교육인적자원부에 촉구했다. 교장협의회는 이날 오전 윤덕홍(尹德弘) 교육부총리와 조찬간담회에서 "(전교조 등의) 불법적 활동이 학교 안정을 크게 해치고 있다"며 "불법활동은 단호히 제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장협의회는 또 "반미교육도 위법성이 있으면 장학지도가 됐든 법적인 조치가 됐든 반드시 제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초등학교 교장 자살 사건과 관련 "이와 비슷한 갈등이 많이 있는데 교육부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서승목 교장이 피해자가 됐다"며 "조속히 진실을 밝혀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장협의회는 이어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아 6월에 시작될 수시모집 준비에 어려움이 많다"며 "진학 관련 사항 등 기본적인 것 만이라도 빨리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부총리는 이에 대해 "교단 갈등 해결을 위해 관련 단체와 대화하고 전담기구를 준비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며 "교장 선생님마저 투쟁 모습을 보이는 것은 좋지 않은 만큼 내달로 예정된 결의대회는 자제해 달라"을 당부했다. 이에 앞서 22일 오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윤 교육부총리와 간담회를 갖고 교장 자살 진실규명과 교단 불법행위에 대한 단호한 대처, 예체능 평가방식 변경 재검토, 교원 지방직화.교장선출보직제 반대, 교원대표 대통령 면담 추진 등을 건의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