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중인 조명록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겸 군총정치국장은 21일 차오강촨(曺剛川) 중국 국방부장을 만나 북한-중국간 군사문제를 논의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 통신이 보도했다. 조명록 제1부위원장은 회담에서 북한과 중국 군대간 우호관계 발전이 양국 관계에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북한은 이러한 관계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중앙군사위 부주석이며 국무위원인 차오 부장은 중국은 양국간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고 지역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공동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명록 제1부위원장은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북한-미국-중국간 3자 회담개최를 이틀 앞둔 21일 군사대표단을 이끌고 베이징(北京)에 도착, 그의 방중목적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는 지난 3월에도 지병 치료를 내세워 베이징의 인민해방군 309병원에 머물면서 중국군 지도부와 물밑 협상을 벌였다. 일각에서는 조명록 제1부위원장의 방중은 북한과 미국사이에 중대한 군사회담이 열릴 것에 대비해 중국측과 사전조율을 위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